요즘 내 삶의 기쁨









휴...
요즘 내가 그나마 제 정신으로 살고 있는 이유다.
첫 조카는 정말 귀하고 예쁘게 느껴진다더니...
설마 나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
이 꼬마 덕분에, 주말이 더 기다려진다.
귀여운 녀석.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서른 살의 삶과 일, 사랑,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 이라는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의 결론은. "당신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거침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저자(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는 서른살을 마음먹은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 나이, 마음껏 행복할 수 있는 나이라고 규정한다. 과연... 그럴까. 일상에 대한 문제는, 평소의 나로 돌아와... 소극적이고도 염세적인 태도로 접근한다. 수많은 상담을 통해 경험적 데이타를 정리하고, 그것을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영화, 드라마, 소설 속의 인물과 상황으로 설명하며.... 필자는 책 한권의 분량만큼 반복 또 반복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말이다. 서른을 훌쩍 넘었지만. 나 역시 무엇인가 특출난 해법을 기대했다기보다, 한줄의 글로라도 위로를 받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필자는 독자가 원하는 바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실천해주도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책을 손에 들자마자, 내가 원하던 '괜찮아'라는 위로를 책 한권 분량만큼 받고도 뭔가 아쉬워 나는 책장을 다시 뒤적이고 있다. 어쩌면, 정말 이것이 해법이라서라기보다는, 이런 태도. '망설이지 말고, 그 길을 계속해서 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30대라서. 그런 '정황적 판단'으로 이런 결론을 내린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드니, 내가 받은 위안이 약간 퇘색하는 기분이 들기는 했으나... 그러면 어떠랴. 이 책을 읽던 두어시간 동안은 충분히 위로를 받았으니, 나로서는 충분하다. 그래서, 기분은 훌쩍 나아졌고, 다시 '거침없이 일상으로 돌아올 에너지'를 회복했다. 비록 엠티때 과음으로 아직도 속이 매우 괴롭고 힘들지만. 쌓여있는 일거리와 맞짱을 떠볼 말도 안되는 용기는 얻었다. 땡큐. |

여전히 노다메칸타빌레나,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틈틈이 이런 영화들을 보았다.
1. 브릭 Brick
21회 선댄스 영화제면... 몇년일까.
선댄스가 열광하며 만장일치로 꼽은 최고의 영화라는 선전문구가 무색하지 않도록 선댄스 스럽게 클하고 신선했다. 탄탄한 연출력과 나는 처음보는 배우들의 연기력.
영화평에는 별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구슬을 부딪치게 하는 바람소리 나는 OST도 나는 아주 좋았다. 아, 지금 보니 나와있군. 감독이 음악감독에게 '박살난 고물들의 느낌같은 음악'을 주문했다고 한다. 접시와 캐비닛, 치즈 썰기 기계, 피아노 나사를 조이거나 작은 채를 사용해서 기타를 때리는 식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청명한 느낌. 영화의 이상한 분위기, 나른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어떻게 이런 분위기가 나올까.... 아무튼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정말 낡아빠진 잠바와 촌스러운 청바지로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누빈 주인공. 이름이 조셉 고든 레빗이라는 군. 정말 인상적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앵글이라고 해야하나? 카메라 구도가 시원해서 좋았다. 하늘이며 운동장이며 시원스럽게, 하지만 알아차릴듯말듯 삐딱하게 기울어진 그 구도. 여러모로 쿨한 현대적 르와르였다.
포스터도 아주 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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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끝은 대체로 긴 한숨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휴.....
어제오늘쯤은 사무실에 나가서 일을 했어야했는데.
그동안 피곤이 쌓여 그런지, 도대체 자도자도 끝없이 잠이 쏟아져, 일어나서 집밖을 나설수가 없었다. 내일 새벽에 출근해서, 급한 일거리만 처리해야겠다.
휴. 더불어 책도 읽고 산책도 하며, 싱글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긴 명절연휴를 즐기려던 나의 계획도 바윗덩어리와 같은 잠과 함께 사라버리고 말았다. 휴...
사놓은 책은 출퇴근 길에 읽어보도록 하고.
그나저나.... 하려던 일거리는 또 언제 해치워야하나.
다소 암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