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ddin

[생각 정리의 기술]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기

요즘 어찌나 머릿속이 난장판인지, 올해 책은 사지 않겠다는 다짐을 어기고 이 책을 샀다. <생각정리의 기술>.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마인드맵이 유행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마인드 콘트롤과 같은 과인줄 알고,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생각 정리'라는 워딩에 낚였다고나 할까. 출퇴근 지하철에서 한두시간이면 읽을 분량이다.
많은 내용보다는, 한가지 주장을 여러 상황에 맞게 풀어쓴 글인데... 어떤 사업을 기획하거나 펼쳐갈때, 즉 어떤 개념을 풀어갈때, 나뭇가지 모양으로 풀어나가는 마인드 맵을 이용하면 총론의 허무함이나 디테일의 갑갑함에 빠지지 않고 양자를 다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면서 개념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말이랄까.
생각하다보면 자주 삼천포로 빠지거나, 디테일한 것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와 결론이 수미일관하게 펼쳐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 역시... 본인이 얼마나 활용하고 응용하느냐가 관건이겠지.
요즘 나에게는 상당히 유용할듯하다. 개념을 잡는 작업이 많아서. 기왕 책까지 샀으니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우리팀에도 돌려보면서, 시원하고 즐거운 회의자료와 생각정리를 한꺼번에 이뤄봐야겠다. 앗싸~ 난 멋진 팀장인 것 같다 ㅋㅋ
(그러나 기실 속은 엉망이다. 걱정이 한 트럭이고 잘 하고 있을지 어디 빵꾸나는 일은 없는지, 불안초조의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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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시대의 기회, 시멘틱웹] 한걸음 날아올라 웹이란 공간을 조망해보자

인터넷은 시민단체에게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기일 수 있다. 논란이 많겠지만, 대체로 그렇듯, 인터넷 역시 양날의 칼 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이트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를 두고, 이제 논의가 시작되려고 한다. 이미 주요 변화의 한 축으로, 웹2.0 시대에 맞는 플랫폼이 제안되었다.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놓은 상태다. 우리 사이트는 벌써 6번이나 큰 변화를 겪었고, 이제 7번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 어느때보다도 막막하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변화의 가능성은 A부터 P정도는 되려나, Z까지는 너무 심하고. ㅋㅋ 가능성의 갈래만큼 고민의 가짓수도 늘어난다.

두가지 축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우선 우리의 처지를 명확하게 분석해내는 것.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을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다. 현재 지닌 인력, 컨텐츠, 구조화된 작업 등을 비롯해 현실적인 계산을 기반으로 한 미래의 가능성까지 측정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한편은, 웹환경이다. 변화된, 변화될 상황에 대한 판단과 혜안이 요구된다. 우리에게 적합한 소통방식과 활용가능한 기술은 무엇인지, 골라낼 식견이 필요하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최적인 전략을 취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나는 이제서야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있다. 발등을 찍고 싶은 이 심정ㅠㅠ 좀 미리 준비했으면, 어디 덧느냐는 말이지... 정유진의 <웹2.0 기획론>에 이어 김중태 선생의 <웹2.0시대의 기회-시멘틱 웹>을 읽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리서치에서 2006년 1월에 나온 책이다. 한참 읽고 있는데, 우선 웹이란 공간에 대한 가로막힌 틀부터 가뿐하게 깨주시는 센스! 태그를 만들거냐 말거냐는 기능 중심의 편협한 사고에서 날아올라 인터넷이란 공간을 조망하게 해준다. 그리고 먼 미래라고 치부했던 여러 가능성에 대해, 현실을 근거로 링크되게 만든다.

다 읽고 나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려나. 제발 그렇게 되길 바라며, 밑줄 쫙 치면서 읽어볼까나. 그런데, 내 성격상 그렇게 꼼꼼하게는 못 읽고, 대략 흐름과 문제의식 정도만 체크할 듯 하다. 웹의 다음 스텝이 궁금한 사람이 읽어볼만한 책. 2006년1월에 나왔으니, 1년쯤 지났는데, 이후 김선생의 견해는 그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도 블로그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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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어디로...

우리 사이트, 그동안 6번의 큰 고개를 넘어 여기까지 왔다.
6번째 고개 아래, 7번째로 어느 고개를 향할까.
2003년 2월 개편 이후 만2년. 오래 버티긴 했다. 웹 동네가 워낙 그렇긴 하지만, 특히 지난 2년은 웹2.0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는데, 그 광풍을 애써 외면하며 지냈다. 본다고 해도, 사이트 운영에 급급해, 새로운 시도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굳이 변명하자면 말이다.

이제, 개편의 필요성이 목구멍까지 올라찼다. 진행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다.
그러나 변화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이다. 방향과 포인트. 벡터의 화살표와 같다고나 할까. 시작점은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지점일테니, 화살표 방향과 실선의 크기에 따라, 변화의 상이 그려질텐데...

이제 시작이라 그렇겠지. 상당히 막막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유리천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우리팀이 생산되는 컨텐츠와 배포 방식 전체를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이란, 이미 그 한계를 내정한지 모르겠다. 그런 마음에, 사실 개편이 절반은 의례적인 일로 여겨졌는데, 관련한 책을 읽다보니 달라진다. 하나를 알면, 두개를 꿈꿀 수 있다. 웹2.0이란, 결국 발상의 전환 아닌가. 패러다임 전환이란게 늘 그렇듯 말이다. 책을 보니,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하게 갖춰야할 기능들이 넘쳐나는데, 이 역시도 선택의 문제 아닐까. 우리 사이트 컨셉을 명확히 규정하고, 그에 따라 사용자와 운영자가 모두 만족하도록 컨텐츠와 소통 방식을 구조화시키는 것. 결국 다시 원점인가, 우리 사이트의 장점은 무엇일까. 뭘 살리고 뭘 죽여야 할까.

여러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맴 돌기만 한다. 변비마냥 더부룩 답답이다. 주말 사이에, 뭔가 의견을 내놓아야하는데.... 어쩌라구, 내놓아야하면 내놓아야지. 며칠동안 밤마다 책보고 틈틈이(실은 좀더 많이^^) 드라마 봤더니, 눈알이 빠질 듯 피곤하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져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하나를 배웠으니, 두개를 상상해 보자. 그래서 기획안은 2개? ㅋㅋ 하나라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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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디자인] 잘된 디자인를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에 바람이 분다

난 요즘 이런데 관심많다. 브랜드, 홍보, CI, 이름짓기 등등.
해서 종종 이런 책들을 읽는다. 최근 정말 직설적인 제목으로 날 낚은  <
브랜드를 죽이는 디자인, 브랜드를 살리는 디자인>을 읽었다. 브랜드를 죽이는 디자인 얘긴 없고, 살리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만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 가르침에 따라, 우리가 실제로 '훌륭한 디자인'을 해낼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고. ㅋㅋ
무엇보다, 잘된 브랜드 디자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에 바람이 분다.

그럼 디자인을 해서, 살리고 싶은 그것. 브랜드는 무엇인가. 책은 그것부터 시작한다. 필자는 브랜드란 '고객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것. 이어 왜 중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떤 파트너가 필요한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브랜드를 인식하고, 이걸 어떻게 디자인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나는 특별히 개발하는 상품은 없지만, 우리 컨텐츠를 어떻게 부각시킬지 늘 생각하는 편이라, 그것을 어떻게 체계화시킬지 개념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역시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실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을 정리한 마지막 장이다. 복습하는 겸, 책이 알려준 방법을 옮겨 적어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킬 브랜드 디자인이란 불가능할 것이다. 결국 이것도 선택의 문제. 무엇을 메인 컨셉으로 잡고 밀고 나가는가. 그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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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나의 뇌를 달리게 할, 스타일을 찾아볼까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상위 1%가 되기 위한 마지막 경쟁력'이 부제다. 일간스포츠 기자였던 장상용 씨가 스스로 선정한 23인의 상상력 프로들을 직접 인터뷰해 책으로 묶었다. 해냄출판사에서 나왔다.

크게 4부로 나눠 구성되어 있다. 상품을 만드는 상상력, 예술을 이루는 상상력, 경쟁력을 갖추는 상상력, 대중을 유혹하는 상상력. 각각 영역에 맞게 개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이 제안된다, 상상력을 가동하는 방식을 시스템화하라. 대단히 특별하지 않고 오히려 어디선가 들어봤을법한 방법들이다.

예를 들면, 역발상과 검색창이 키워드다. '왜?'라고 질문하라. 작은 단서에서 생각을 시작하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라. 상상은 방법이 아니라 발견이다. 등등... 다 어디선가 들어본 제안이다. 하지만, 이말들이 그저 공허하고 하나마나하지 않고, 현실가능한 방법으로 설득력있게 들리는 이유는, 바로 화자의 화려한 경력에 있다. 이미 결과가 입증된 제안이니, 듣는 이는 솔깃할 수 밖에 없는 일.

처음에는 마치 참고서를 대하듯(실용서는 그런 태도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다--;) 읽다가, 뒤로 갈수록 나의 독서 태도는 방자해졌다. 온갖 제안의 결론은, 결국 자기 뇌를 달리게 할 자기만의 스타일을 발견하라는 것 아닌가. 다들 자기만의 머릿통 굴리기 방법을 알고 있다. 어느 순간에 머리가 훽훽 돌아가는 지점이 있는데, 그걸 그냥 넘기지 말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개발하라는 것. 23인의 상상력 노트를 본 결론이다.

물론, 책은 아주 재미있고 유용하다. 우리사회 유쾌상쾌통쾌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눈과 마음을 가져가버린 트렌드를 개발한 사람들인만큼 이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도 절대 구태의연하지 않고 통통 튀며 재미있다. 인터뷰어도 기자라, 글도 깔끔하고 맛갈스럽다. 각 사람마다 특징을 잘 잡아냈고, 이들의 상상력 노하우를 맨 끝에 박스를 쳐서 정리해 둔 것도 독자를 위한 친절한 배려. 가장 볼만한 것은, 제목처럼 한페이지씩 공개한 선수들의 실제 노트다. 우리의 낙서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잘 보면, 하나의 셀처럼 제안된 아이템을 키워가는 재주, 방만하게 늘어져 있는 것들을 꿰어내는 능력이 돋보인다. 조직화의 능력이랄까. 이게 바로 기획이지 싶다.

책을 읽었으니, 나도 상상력 노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나야, 낙서의 여왕 수준이니. 그걸 잘 묶어보면, 뭔가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도... ㅋ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지만, 역시, 스타일. 스타일이 중요하다. 결론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스타일이라고 본다. 나의 스타일을 찾아서,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오늘도 간절하게 드는데. 생각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이 최악의 스타일부터 어떻게 고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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