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집안의 최대 이슈는...
이 꼬마의 활약이다.
태어난지 4개월 된, 나의 첫 조카, ㅋㅋㅋ
머리카락이 심하게 없어서, 사진 찍는다고 하면 꼭 이렇게 모자를 씌운다.
특히 손수건을 좋아해서, 손수건을 흔들면 이렇게 웃어댄다. 아, 귀여워.
의자 코너를 이용해, 이렇게 앉혀놓으니 제법 아이같아 보인다. 사진이 좀더 선명하게 나왔으면, '아버지와 아들-01'로 제목붙여 뽑아주고 싶은데... 사진상태가 영... ㅠㅠ
얼마 전에 드디어 몸 뒤집기에 성공!
집에서 전화오고 난리가 났다... --;
나는 무슨 일 일어난 줄 알았다. 이제 이 꼬마의 할머니가 되어버린 우리 엄마의 흥분된 목소리는 정말이지 보약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이래저래 고마운 녀석이다. 결혼은 도대체 언제할거냐는 밤낮없는 성화를 피해서 나로서는 명절마다 도망자가 되어야했던 서글픈 도피생활을 청산하도록 도와줬고. 무뚝뚝한 남자 1%에 속할 남동생을 자상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변하게 만들고 철부지였던 그녀를 씩씩한 엄마로 만든 놀라운 마력의 소유자이자, 심드렁하던 우리 부모님을 회춘하게 만든 고갈되지 않는 에너자이저가 이 꼬마다.
덕분에 최씨집안에 오랫만에 웃음꽃이 핀다. 평소 용건 두 문장이면 끝나던 가족간의 대화도 만들어준 녀석. 뒤집었다고 온 난리가 났으니, 다음에는 어떤 전화가 올까. 기대된다.
그리고 외갓집에 내려가 몇주동안 못본 사이에 얼마나 컸을지도 궁금하다.